유니세프 "사우디 예멘공습 뒤 어린이 115명 사망"


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 예멘 지부는 지난달 26일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한 예멘 공습이 시작된 뒤 이달 20일까지 어린이가 최소 115명 죽고 172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최소 64명이 사우디의 공습으로 사망했고 26명은 불발탄이나 지뢰로, 19명은 총격을 받아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어린이 140명이 반군이나 민병대에 소년병으로 합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하니스 예멘주재 유니세프 대표는 "가장 위험한 환경에 처한 예멘 어린이가 수십만명"이라며 "이들은 폭격과 총소리에 겁에 질려 잠을 이루지 못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 WHO는 예멘에서 무력 충돌이 본격화한 지난달 19일부터 23일까지 사망자가 천 명 나왔고, 이중 최소 551명이 민간인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사우디는 21일 예멘 공습을 중단한다고 선언했지만, 반군이 무력행사를 계속한다는 이유로 폭격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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