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문' 단속 못한 롯데…끝내기 패배만 4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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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소식입니다. 시즌 초반 잘 나가던 롯데가 뒷문 불안으로 흔들리고 있습니다. 최근 4번이나 끝내기 패배를 당하면서 악몽 같은 4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롯데는 어제(23일) 9회 말 4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너졌습니다.

마무리 김승회가 KIA 브렛 필에게 동점 만루 홈런을 얻어맞았고, 이어 등판한 홍성민이 끝내기 몸에 맞는 공을 포함해 사사구 4개로 자멸했습니다.

롯데는 지난 1일 LG에 끝내기 안타를 맞은 것을 시작으로, 이번 달에만 4번째 끝내기 패배로 고개를 숙였습니다.

타선은 팀 홈런 2위로 경기당 5점 이상을 뽑고 있고, 선발진도 3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초반에는 경기를 주도하지만, 불펜진이 6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연일 불을 지르고 있는 겁니다.

지난 주말에는 두산에 9회에만 6점을 내주고 허무하게 패하는 등, 영화 같은 끝내기 패배가 이어지면서 '롯데 시네마'라는 불편한 별명까지 얻었습니다.

넥센도 어제 두산과 경기에서 2년 연속 구원왕 손승락이 2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너져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이처럼 올 시즌에는 초반부터 각 팀 구원투수들이 수난을 당하면서 끝날 때까지 알 수 없는 경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98경기를 치르는 동안 끝내기 승부가 벌써 12번이나 나와 팬들을 웃기고 울렸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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