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박빙' 관악을서 27년 만에 보수 깃발 꽂자"


새누리당은 4·29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 관악을을 이틀째 찾아 총력 유세를 펼쳤습니다.

새누리당은 1988년 소선거구제 도입 후 단 한 번도 보수성향의 후보가 당선되지 못한 이 지역에서 27년 만에 국회의원을 당선시키겠다며 거당적 지원에 나섰습니다.

현장 유세에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나경원 의원 등 당내 스타급 인사들이 총출동해 힘을 보탰습니다.

오늘(24일) 오전 11시쯤 관악에 도착한 김 대표는 오신환 후보와 함께 신림종합사회복지관를 찾아 선거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유세차량을 타고 3시간 정도에 걸쳐 난곡·신림·삼성·대학·서림·서원 등 6개 동의 골목골목을 누볐습니다.

유세차량 위에서 김 대표는 "이곳 관악은 27년간 정쟁만 일삼는 야당 국회의원을 뽑아서 낙후됐다, 서울에서 가장 낙후된 이곳 관악을 바꾸려면 젊은 일꾼 오신환을 뽑아주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도보로 이동하던 중 대학동 주택가에서는 지역 주민들의 요청으로 즉석에서 '골목길 간담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저녁에는 여당의 취약층으로 분류되는 청년들이 많이 모여드는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상가 일대를 찾아 '불개미 유세'를 벌였습니다.

김 대표는 유세를 통해 "관악이 이렇게 낙후됐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이 지역 의원은 정쟁만 몰두해서 지역 발전을 외면했기 때문"이라고 재차 비판했습니다.

'성완종 파문'에 대해서는 "일단은 새누리당 대표로서 국민 여러분에게 대단히 죄송하다는 사과를 드린다"면서도 "검찰수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며 "이 문제를 정쟁으로 삼아서 되지도 않는 주장을 하고 있는 새정치연합에게 이번 선거에서 본때를 보여주길 부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한 야당의 사퇴 요구에 대해서도 "대통령은 멀리 남미에 가서 순방외교를 하고 계시는데 비서실장에게 그만두라고 하는 것은 정치도의상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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