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골짜기 뒤덮은 핑크빛 복숭아꽃…'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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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햇사레 복숭아로 유명한 음성군 감곡면 일대에 복사꽃이 만개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오는 주말에는 복사꽃을 주제로 전국 그림 그리기와 사진대회가 열립니다.

구준회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탁 트인 골짜기 전체가 온통 핑크빛으로 물들었습니다.

골짜기 길이만 장장 2.5km.

복사꽃이 흐드러지게 핀 풍경은 말 그대로 무릉도원입니다.

본격적인 개화와 함께 풍년 농사를 바라는 농민들의 손길도 바빠졌습니다.

[김명열/충북 음성군 감곡면 사곡2리 이장 : 꽃 적과도 해야 되고 꽃이 지고 나면은 또 풀깍이도 해야 되고 소독도 또 들어가야 되고 바빠집니다.]  

입소문을 타고 전해진 꽃소식에 전국에서 사진작가들이 마을을 찾았습니다.

걸을 때마다 나타나는 아름다운 광경에 발걸음을 멈추고 연신 셔터를 누릅니다.

[김영란/경기도 이천시 : 해마다 오고 있고요. 제가 좀 늦었지만 아침에 일찍 오면 일출 때쯤 너무 좋고, 참 좋은 지역인 것 같아요.]  

음성군과 햇사레 복숭아 과일조합 법인은 명물이 된 복사꽃을 주제로 아예 지난해부터 전국 초등학생 그림 그리기대회와 일반인 사진대회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주말 열리는 올해 사진대회 참가자들에게는 오는 여름 참가비에 상당하는 만큼의 복숭아를 선물할 계획입니다.

[안성기/햇사레 과일조합 공동사업법인 대표이사 : 이 고장이 복숭아 고장이라는 것도 알릴 수 있고, 또 이게 복숭아로 전환되면 햇사레를 사 먹을 수 있는 그런 홍보 효과까지 지금 당장보다는 미래를 보고 하는 행사죠.]

골짜기를 뒤덮은 핑크빛 복숭아꽃이 봄의 정취를 즐기려는 탐방객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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