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페럼타워 삼성생명에 4천200억 원 매각


동국제강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서울 수하동 본사 사옥인 '페럼타워'를 삼성생명으로부터 4200억원을 받고 매각하기로 계약했습니다.

동국제강은 매각 대금을 회사채 상환과 운영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입니다.

동국제강은 사옥 매각에 따른 평가 차익이 1700억원 이상 발생해 부채 비율도 207%에서 199%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동국제강은 페럼타워을 매각한 뒤에도 삼성생명으로부터 현재 사용 중인 공간을 그대로 임대해 사옥으로 계속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동국제강은 3년 전인 2012년부터 철강 경기가 악화되면서 경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조선과 건설 경기 악화로 철강 제품 수요가 줄고 중국산 철강재 유입으로 경쟁이 격화되면서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9.3% 줄었고, 20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장세주 회장이 비자금을 조성해 해외 원정도박을 한 혐의로 지난달부터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회사 경영이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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