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공원에서 고방사선 측정…불안감에 주민 상담 폭주


일본 도쿄의 한 공원에서 높은 수치의 방사선이 측정돼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오늘 일본 도쿄도 도시마구에 있는 '이케부쿠로혼초 전차가 보이는 공원'의 방사선량이 상당히 높다는 주민의 신고에 따라 정부가 조사한 결과 제염기준을 넘는 방사선이 확인됐습니다.

미끄럼틀 등 여러 기구를 복합한 한 놀이기구 인근 지표면 지점에서 시간당 480μ㏜에 달하는 방사선이 측정됐습니다.

구는 이 지점에서1m 정도만 떨어져도 방사선량이 통상 수준으로 낮아지는 점에 비춰볼 때 땅속에 방사성 물질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원자력규제위원회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원인을 조사하고 방사성 물질의 처리 방법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구는 해당 지점 주변에 접근 금지 구역을 설정했으며 혼란이 없도록 당분간 공원 이용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보건소에 설치한 상담창구에는 문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담당자는 시간당 높은 방사선이 측정된 지점이 매우 제한돼 있고 통상 아이들이 공원에서 위치를 이동하며 놀기 때문에 그 자리에 계속 머물지 않는 이상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안내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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