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해 초등학교 앞에서 60대女 야구방망이 폭행


술에 취한 40대 남성이 서울 시내 초등학교 앞에서 60대 여성을 야구방망이로 마구 폭행하는 일이 발생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신모(48)씨는 이날 오전 10시 35분께 동대문구 휘경동 한 초등학교 인근 문구점 앞에서 문구점 주인인 박모(62·여)씨에게 야구방망이를 수차례 휘둘러 머리 등에 큰 상처를 입혔다.

신씨는 문구점 맞은편 편의점 점주의 신고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앞서 신씨는 이곳에서 야구방망이를 사간 뒤 다시 찾아와 "방망이를 가져가지 않았다"며 박씨와 승강이를 벌이다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당시 신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다.

문구점은 초등학교 정문에서 불과 30m 정도 밖에 안 떨어져 있었지만, 학생들은 수업 중이어서 사건을 목격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당시 행인들이 신씨의 추가 폭행을 막고 경찰이 올 때까지 도망가지 못하게 붙잡아 둔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의식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신씨가 정신적으로 이상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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