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일·일중 관계 제로섬 아냐"…'한국 고립' 시각 반박

"한일정상회담, 위안부 진전·日 바른 역사인식 필요"


정부는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해결과 일본의 올바른 역사인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외교부 노광일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한일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 항상 열린 입장"이라면서도 "다만 양국이 지속 가능한 신뢰를 구축하는 회담이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노 대변인은 "이를 위해 중요한 것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진전과 일본 지도자의 올바른 역사인식 표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노 대변인은 어제 인도네시아 반둥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을 한 것과 관련해 한국이 외교적으로 고립되고 있다는 주장도 반박했습니다.

노 대변인은 "우리 측은 한일중 3국 협력 의장국으로서 한일중 협력복원을 주도적으로 추진해왔으며, 한일중 정상회의의 조기개최를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면서 "중일 관계가 개선된다면 우리 측의 이런 노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노 대변인은 "중일관계와 한일관계를 제로섬 관계로 보는 시각 같은데 우리는 그런 시각을 채택하지 않고 있다"면서 "한일중 3국의 협력은 이 지역 평화와 번영을 위해 상당히 중요한 기제이자 메커니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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