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경제

[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가짜 백수오 파동' 와글…누구 말이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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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친절한 경제 진행하겠습니다. 김범주 기자와 함께하는데, 어제(22일) 하루 종일 이 백수오라는 건강식품이 검색어 1위에 올랐거든요, 소비자원에서 조사해 봤더니 이게 가짜라면서요?

<기자>

사정이 복잡한 부분이 있는데, 이게 백수오입니다.

흰머리, 백수도 까마귀 오자 써서 까맣게 바꿔준다고 해서 '백수오'. 갱년기 여성분들 먹으면 좋다고 하는데, 문제는 이놈이에요, 이거랑 비슷하게 생겼잖아요, 다른 겁니다. 이건 이엽우피소라고 먹으면 안 돼요, 간이니 신경에 위험한 겁니다. 이런 걸 쓰는 경우가 생기는 거죠.

화면을 보면서 설명을 드리면, 소비자원이 26개 제품을 싹 걷어서 조사를 해봤는데, 이 세 개만 백수오고 나머지는 아예 안 들었거나, 혹은 아까 보여드린 이엽우피소라는 걸 썼다는 겁니다.

그래서 궁금한 건 그러면 정상적인 세 가지가 뭐냐, 가루로 만들어 파는 세 가지는 다 정상적이었어요, 한밭 식품이라는 회사, 건우, 감사드림 이 세 회사는 검증이 된 거니까 사 드셔도 되는데, 문제는 뭐냐면 마시는 것 있잖아요, 물처럼 된 것 이런 것들은 지금 소비자원 얘기는 다 성분 불량, 혹은 가짜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23가지.

<앵커>

심각하네요, 이거 만든 회사들이 자기들 것은 진짜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고 하는데, 억울한 게 있다는 건가요?

<기자>

이게 지금 사실 그래서 빨리 가려져야 돼요, 마시는 종류 같은 경우에 잘 팔리는 것은 원료를 한 회사 걸 씁니다.

내츄럴엔도텍이라고 코스닥에서 아홉 번째로 큰 회사인데, 이걸 만든다고 해서, 어제 그래서 주식이 좀 출렁거렸죠.

자기들 것은 가짜가 아니라고 지금 얘기를 하고 있어요, 이걸 가루로 만들어서 납품을 하는데 식약처가 2월달에 조사를 해봤는데 진짜라고 그때 판명이 났었단 말이에요, 그런데 3월에 소비자원이 와서는 똑같은 걸 가지고 가짜라고 한다.

자기들 입장에서는 억울하다는 거예요, 검사를 어떻게 했는지도 방법도 말을 안 해준다는 업체 입장입니다.

소비자원 입장은 따로 또 들어보실 텐데요.

[김재수/내츄럴엔도텍 대표이사 : 시험자의 의도에 따라서 가짜 양성 반응이 나오기도 하고요. 심지어는 분진에 의해서도 결과가 다르게 나오기도 합니다.]

제조업체 입장입니다.

반대로 소비자원 입장은 "아니다. 자기들은 검사 제대로 했다"고 주장을 하고 있고 오히려 이 회사를 지금 빨리 폐기를 하라는데 안 한다고 해서 검찰에 고말하겠다는 입장이거든요, 소비자원 얘기도 한 번 들어보시죠.

[하정철/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 : 해당 원료를 자발적으로 회수 폐기 요청하였으나 지금 이 업체가 거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관할 검찰청에 수사 의뢰를 요청해서….]

이게 수많은 소비자도 있고 투자자들도 있고 해서 이게 누가 잘못됐냐에 따라서 굉장히 큰 타격을, 여러 가지 여파를 미출 수가 있는데, 아까 말씀하신 대로 식약처가 담당 부서이거든요, 나서서 빨리 이걸 좀 검사를 해서 어느 쪽이 맞는 건지 빨리 해결을 해줘야 소비자들의 혼란, 피해를 막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뭐라고 얘기를 하든 식약처 결과와 소비자원 조사가 다르게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조금 이상한데, 아무튼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 같고, 결국은 먹어야 되는 건가요, 말아야 되는 건가요?

<기자>

그게 지금 제가 말씀드린 곤란한 부분이에요, 그래서 빨리 나서서, 제가 기자이지 검사를 하는 사람이 아니니까 빨리 식약처가 이걸 판명을 내려줘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결과를 기다려 보겠습니다. 그리고 일하다가 밀린 월급을 받으려고 노동청에 진정을 넣었는데 오히려 더 황당한 일을 당했다면서요?

<기자>

18만 원이거든요, 화면을 보면서 이걸 설명을 드릴게요.

주인한테 노동청에 신고를 했는데, 주인이 그 얘기를 듣고 와서 저걸 던지고 갔습니다. 10원짜리예요, 10원짜리를 1만 8천 개. 무게가 70kg입니다.

저걸 받아오니까 아들이 화가 나서 인터넷에 올린 거예요, 그런데 이런 일이 종종 있다고 합니다.

인터넷 PC방 주인이 종업원 임금 20만 원 밀렸는데 작년에, 진정이 들어가니까, 역시 또 10원짜리로 줬다 그래요.

노동청 얘기는 나올 때 좀 다투고 나오는 경우들이 있기 때문에 화가 나서 그럴 거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노동청이 주라고 할 때는 주인이 잘못한 경우가 많거든요, 그러면 화가 나는 건 알겠는데 좀 곱게 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골탕먹이겠다고 저렇게 하는 건 좋아 보이지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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