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도 알리페이 결제"…세븐일레븐, '유커' 겨냥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세계 최대 온라인 결제(PG) 서비스 '알리페이'를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알리페이 바코드 결제서비스(AOS)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주로 사용되다가 2011년 7월부터 중국 내 택시·백화점·편의점 등 오프라인 상점에서도 현금이나 신용카드를 대신해 사용되는 대표적인 간편결제 수단입니다.

중국인들이 은행 계좌나 신용카드 계좌를 연결한 알리페이 월렛을 스마트폰에 내려받으면 한국에서 관광할 때 이 앱의 바코드를 제시하고 이용대금을 결제하는 방식입니다.

세븐일레븐의 알리페이 결제서비스 도입은 '유커'로 불리는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것입니다.

세븐일레븐은 우선 서울 명동과 제주도, 전국 각 지역 국제공항 등 유커 방문이 잦은 10개 점포를 선정해 알리페이 결제 서비스를 시작하고 다음 달부터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인롄 카드 결제 금액은 약 7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 기간 중국인이 가장 많이 구매한 상품은 홍삼캔디로 매출이 87.4%나 증가했습니다.

바나나맛 우유와 마켓오브라우니, 신라면의 매출도 각각 32.7%, 28.9%, 16.8% 늘었습니다.

세븐일레븐의 알리페이 도입으로 국내 오프라인 알리페이 결제 서비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알리페이는 중국 알리바바그룹이 결제 서비스로 중국 내 전자 결제 점유율이 인롄카드(11.4%)의 4배를 넘는 48.8%에 달합니다.

알리페이 이용 회원수는 지난해 7월 기준으로 전 세계 8억2천만 명이고 작년 결제금액은 약 450조 원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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