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노조 무기한 파업 돌입…'전직원 성과급제 반대'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이 전직원 성과급제 도입 등에 반대하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병원 측이 추진하고 있는 취업규칙 변경과 전직원 성과급제 도입에 반대해 오늘(23일) 새벽 5시부터 노조원 4백 명이 동참한 가운데 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혔습니다.

병원 측은 중환자실과 응급실 인력을 비롯해 부서별로 규정된 필수 유지 인력이 파업에 참가하지 않아 진료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번 파업에 참여하는 인원은 간호사와 원무과, 급식, 의료기사 등 3백여 명으로 조합원의 20% 정도입니다.

노조 측은 파업 첫날인 오늘 오전 9시에 파업 출정식을 연 뒤 행진을 할 예정입니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전체조합원 1천684명 가운데 89.3%가 참여해 91.2%가 파업에 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병원이 추진하고 있는 전직원 성과급제 도입과 취업규칙 변경이 성과가 낮은 직원은 승진하지 못하도록 해 과잉 의료와 의료 상업화를 심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반발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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