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일 정상회담 환영"..과거사 언급은 '논평 거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어제(22일) 이뤄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과 관련해 미국은 환영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마리 하프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은 세계 3대 경제 대국 가운데 2개 나라인 중국과 일본 정상간의 만남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일 두 나라간 관계는 동북아 지역 뿐 아니라 세계 다른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이를 환영한 바 있음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그러나, 아베 총리가 반둥 회의 60주년 기념 연설에서 한 과거사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언급과 평가를 피했습니다.

아베 총리가 침략이나 식민 지배에 대한 사죄를 언급하지 않은 데 대한 한국 정부의 유감 표명에 동의하느냐는 일본 취재진의 질문에, 하프 부대변인은 연설 내용을 분석하지 않았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습니다.

아베 총리가 "깊은 반성"이란 표현을 쓴데 대해서도 더이상 반응을 보일 것이 없다며 논평을 거부했습니다.

하프 대변인은 아베 총리가 미 의회 연설을 통해 역사 문제에 대해 사죄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어떤 모습을 띠게 될지 추측하지 않겠다면서 곧 있을 아베 총리의 미국 방문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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