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영남 "미국의 적대시 정책으로 한반도 위기 조성"


北김영남 "미국의 적대시 정책으로 한반도 위기 조성" (자카르타 방콕=연합뉴스) 현경숙 특파원 신성철 통신원 =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22일 반둥회의에서 미국의 북한 적대시 정책으로 한반도에 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반둥회의 60주년 기념 아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참석해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조선반도는 세계 열전지역의 하나로 아시아·아프리카 국가들의 관심과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선군 정치로 억척같이 다져온 핵무력을 포함한 전쟁 억제력으로 평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아프리카 나라들에 대한 외세의 침략과 간섭을 배격하고 평화적인 환경을 마련하는 데 선차적인 관심을 둬야 한다"며 이를 통해 아시아·아프리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두 대륙 사이에 전면적인 남남 협력을 실현하는 것을 확고한 정책 지침으로 삼아야 한다며 두 대륙이 정치, 경제 분야에서 협조해 세계화의 부정적인 영향에 집단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남남 협력이란 개발도상국 사이의 협력을 뜻하며, 개발도상국들이 주로 남반구에 몰려 있는 데서 유래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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