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3살 아이 10명 중 1명꼴…예방접종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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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만 3살 아이들 10명 중의 1명꼴로 국가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예방접종 강화 차원에서 다음 달부터는 만 3살 아이들은 A형 간염 예방백신을 무료로 맞을 수 있게 됩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만 3살 아이들은 국가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7종의 백신을 맞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 3살 아이들 가운데 11.6%가 국가 예방접종을 제대로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수진/서울 관악구 : 주사 맞을 종류가 많아서 예방접종 맞으러 자주 병원에 오게 돼요. 종류가 많고 한 번에 끝나는 게 아니라 2차 접종, 3차 접종까지 해야 되는 게 많으니까.]

복지부는 감염 질환 퇴치를 위해서는 95% 이상이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예방접종 강화 차원에서 복지부는 무료 예방 접종 대상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부터 2012년 1월 이후 태어난 아이들은 A형 간염 백신을 무료로 접종할 수 있습니다.

A형 간염은 신체 접촉이나 음식물을 통해 감염되는 간 질환으로 지난 2009년 감염환자가 5만 5천 명으로 늘었지만, 예방접종을 통해 2014년에는 4천 800명으로 줄었습니다.

[손진아/보라매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요즘 위생상태가 좋아지면서 아이들이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노출이 줄어들고 그에 따른 항체 보유율이 낮아지게 되면서 A형 간염 접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복지부는 오는 10월부터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한 독감 예방접종을 일반 병·의원에서도 받을 수 있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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