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타운' 한준희 감독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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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차이나타운'을 연출한 한준희 감독이 충무로를 이끌 차세대 연출가로 주목 받고 있다.

2013년 영화 '사이코메트리'의 각본으로 작가로서의 실력을 인정 받았던 한준희 감독은 장편 연출 데뷔작 '차이나타운'으로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초청돼 충무로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차이나타운'은 오직 쓸모 있는 자만이 살아남는 차이나타운에서 그들만의 방식으로 살아온 두 여자의 생존법칙을 그린 영화다.

한준희 감독은 영화 '사이코메트리'에서 손으로 사람이나 사물을 만지면 과거를 볼 수 있는 능력인 '사이코메트리'라는 독특한 소재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선사한 바 있다. 그가 장편 연출 데뷔작으로 냉혹하고 비정한 차이나타운 뒷골목에 살고 있는 두 여자의 이야기를 패기있게 풀어놓았다.

'차이나타운'은 남성 위주였던 기존의 범죄 드라마와는 달리 여자가 지배하는 조직의 이야기라는 점에서부터 한준희 감독의 독창적인 시각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첫 장편 연출임에도 불구하고 김혜수, 김고은 두 주인공은 물론 고경표, 엄태구, 박보검 등 조연 배우들까지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여 배우들의 기량을 이끌어내는 데에도 탁월한 역량을 가진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엄마' 역의 김혜수는 "촬영을 거듭할수록 감독님에 대한 신뢰가 더욱 커졌다"며 한준희 감독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었고, '일영' 역의 김고은 역시 "굉장히 꼼꼼하고 섬세한 분이다. 대화를 하다 보면 항상 한 단계 더 깊게 생각을 하고 있더라. 그게 연기 하는데 있어 잘 들어 맞았을 땐 놀랐던 적도 많았다"며 남다른 통찰력을 보여준 그에 대해 경의를 표했다.

'차이나타운'은 제54회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초청까지 확정되며 한준희 감독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영화는 오는 29일 개봉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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