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품구입비 뻥튀기'…요양원 직원이 4억 3천만 원 횡령


전북 무주군의회 이해양 의원이 제기한 무주 평화요양원 회계담당자의 수억 원 횡령 의혹이 경찰 수사 결과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 요양원에서 회계 업무를 담당한 이 모(51)씨는 지난 6년간 물품 구입비 등을 부풀리거나 이중으로 지급하는 수법으로 4억3천여만 원을 자신의 계좌로 빼돌린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평화요양원은 무주군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는 곳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가 횡령한 돈의 액수는 애초 알려진 것보다 1억여 원 많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이 씨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 씨의 횡령 의혹은 지난 1월 14일 무주군의회에서 이해양 무주군의원의 5분 발언을 통해 처음 제기됐습니다.

이 요양원은 지난해 초 내부 감사를 통해 이 씨의 횡령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씨에 대한 수사가 일단락됐지만 무주군에서 위탁하는 요양원인 만큼 관계공무원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평화요양원은 의혹이 제기된 이후 원장을 비롯해 직원들을 대거 교체했으며 이 씨 역시 현재 퇴사한 상태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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