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서 FM 라디오 사라진다


노르웨이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FM 라디오 방송의 중단을 추진하고 있다고 영국 BBC방송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노르웨이 정부는 2017년부터 1월 공영 채널을 시작으로 국내에서 운영되는 5개 FM 라디오 채널을 모두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인터넷을 통해 운영되는 22개 디지털 방송국과 추가로 설립되는 디지털 방송국이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노르웨이가 FM 라디오를 중단하는 주된 이유는 전송비용이 디지털 라디오보다 8배나 많이 든다는 데 있다.

정부는 라디오가 전면 디지털로 전환되면 연간 2천500만 달러(약 270억 원)를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노르웨이 공영 NRK 방송국은 1995년 6월 디지털 라디오 방송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도입했다.

최근 갤럽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르웨이 가구의 55%가 디지털 라디오 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기기를 보유하고 있다.

다수 유럽 국가에서 FM 라디오가 사라질 수 있지만, 세계 곳곳에는 여전히 FM 라디오의 인기가 높거나 인터넷 기반 시설이 열악한 곳이 많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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