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원폭돔을 핵실험장으로'…구글지도 엉터리 표기


구글이 제공하는 지도에 일본의 지명이 엉터리로 표기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구글 지도에 접속해 일본 히로시마시에 있는 히로시마평화기념관이 표시된 부분을 확인하면 원폭 돔 건물에는 '고신쿄 핵실험장'이라고 표기돼 있습니다.

일왕의 거주지인 도쿄 황거 내부의 숲에도 '고신쿄총본산'이라는 표기가 등장해 종교단체를 연상시킵니다.

이와 관련해 도쿄신문은 황거 내부 시설물에 '옴 진리교 황거지부도장'이라는 명칭이 붙기도 했고, 경시청 건물에 옴진리교의 시설물 명칭인 '사티안'이 붙기도 하는 등 엉터리 표기가 일본 내외에서 10개 이상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잘못된 명칭은 이용자가 올린 글을 통해 지도의 표기를 바꿀 수 있는 구글의 정책을 악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구글 홍보담당자는 "사용자가 제안한 지도 상의 표기에 잘못된 것이 있는 경우 삭제하는 등 대응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과 같은 글쓰기를 차단하는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