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던지는 21개 질문…그속에서 찾는 삶의 이정표


주말이면 혹은 연말이면 늘 드는 생각이 있다.

"벌써 한 주가 지나갔다고?", "아니, 벌써 한해가 끝났다고?" '인생은 왜 짧게 느껴질까.' 저자는 독자에게 지극히 철학적이면서도 누구나 한 번쯤은 품었을 법한 질문을 툭 던진다.

그리고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자신의 경험, 지인이 들려준 이야기, 철학자들의 사상 등을 통해서 하나하나 찾아나간다.

이 과정에서 독자는 저자가 던진 질문과 그가 제시하는 길을 따라가면서 '나는 내 인생을 어떻게 살았나' 뒤돌아보게 된다.

이 책은 인간관계, 일, 인생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질문 21가지를 추렸다.

그리고 각각의 질문에 이념적이고 관념적인 담론을 펴는 것이 아니라 생활밀착형 설명을 덧붙여 독자 스스로 자신만의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런 식의 전개는 대학교수이자 물론 각종 기업과 공공기관의 인기 강연자인 저자의 이력이 한몫했다.

연세대 철학과 교수인 저자는 '연세대 베스트 티처'(Best Teacher), 한국학술진흥원 선정 '국내 강의 실력 베스트 7' 등에 선정되며 강의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책은 저자가 그동안 학생, 직장인, 일반인을 대상으로 수업과 강연을 하면서 가장 큰 호응을 얻었던 주제를 선별해 정리했다.

철학이 '쓸모없는 학문'으로 취급받는 시대다.

그러나 저자는 스스로 삶의 의미를 규정하고 이를 따라 살아가는 '철학의 힘'의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철학은 우리에게 어떤 힘을 주는 것일까? 바로 스스로 생각하는 힘이다. 무엇이 쓸고 있고 쓸모없는지는 바로 우리 스스로 판단하는 것이다."(프롤로그 중) 위즈덤하우스.

256쪽.

1만3천800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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