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총리, 대구도시철도 3호선 개통식 불참 통보

성완종 리스트 파문 부담으로 작용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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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휩싸인 이완구 국무총리가 오는 23일 열리는 대구도시철도 3호선 개통식에 불참합니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 총리는 당초 도시철도 3호선 개통식에 참석하기로 약속했지만 총리실은 지난 주말 "총리 참석이 어렵게 됐다"고 대구시에 알려왔습니다.

개통식에는 이 총리를 대신해 여형구 국토교통부 2차관이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대구시는 박근혜 대통령의 참석을 위해 도시철도 3호선 개통식을 '제7차 세계물포럼' 개막(4월 12일)에 맞춰 열기로 계획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자 23일로 연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앙정부측과의 접촉끝에 박 대통령을 대신해 이 총리가 참석하는 것으로 결정났고, 이 총리는 개통식 후 도시철도 3호선을 타고 서문시장 등을 둘러볼 예정이었습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 총리 측에서 리스트 파문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참가 취소를 통보한 것 같다"며 "하지만 도시철도 3호선 개통식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도시철도 3호선 개통식은 수성구 어린이회관 인근 광장에서 주요 내빈, 시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립니다.

개통식을 한 뒤 당일 오후 2시부터 도시철도 3호선을 본격 운행합니다.

착공 6년만에 개통하는 3호선 모노레일은 총연장(북구 동호동 차량기지∼수성구 범물동 범물기지) 23.95㎞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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