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해임건의안 추진"…말 아끼는 이완구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새정치민주연합이 이완구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발의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습니다. 이완구 총리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과 2백여 차례에 걸쳐 통화한 데 대해 말을 아꼈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는 오늘(20일) 출근길에서 성완종 전 회장과 지난해 3월 이후 1년 동안 2백 차례 넘게 전화를 주고받은 데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미 다 말씀드렸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그러면서 성 전 회장과 국회의원을 같이 했다면서 나중에 얘기하자는 짧은 답변만 남겼습니다.

정치권의 사퇴 요구에 대해선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지난 주말까지 사퇴를 요구했던 야당은 이완구 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발의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하며 압박수위를 높였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이 총리와 새누리당이 차일피일 미루면서 눈치만 보고 있다며 공정한 수사와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임건의안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표는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여야 합의가 하루 속히 진행돼야 한다며 여당의 협조를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일단 박근혜 대통령이 중남미 순방을 마치고 돌아올 때까지 일주일은 기다려달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야당이 해임건의안을 실제로 발의할 경우 의원총회를 소집해 의원들의 의견을 물은 뒤 최종 입장을 정리할 방침입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