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메네이 "이란 핵무기 의혹은 미국이 만들어낸 괴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19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무기 개발 의혹을 거짓말로 꾸며내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하메네이는 '이란군의 날' 다음날인 이날 이란군 고위 장교들과 만나 "그들(미국)은 이란이 지역 안정에 위협이 된다며 핵무기 괴담을 날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진짜 위협은 무차별적으로 개입해 불안을 일으키는 미국과, 미국의 개 노릇을 하는 이스라엘"이라며 "미국과 이스라엘은 원하는 모든 곳에 간섭하고 있지만 아무런 규제를 받지 않는다"고 성토했다.

하메네이는 유사시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는 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의 최근 발언을 "어리석은 발언이며 절대로 용납하지 않겠다"고 일축했다.

그는 아울러 이란이 군사행동의 위협에 노출되고 있지만 자국을 방위할 충분한 여지를 지니고 있지 못하다면서 이란군에 방어 태세를 끌어올릴 것을 주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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