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서 빌려준 노후긴급자금 1천억 원 넘어


국민연금공단이 만 60세 이상 수급자의 생활안정을 꾀하기 위해 전·월세 등 노후긴급자금으로 빌려준 돈이 1천억 원을 넘었습니다.

국민연금 대출 프로그램인 이른바 '실버론' 사업 시행 3년 만입니다.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2012년 5월 도입한 국민연금 실버론을 통해 약 3년간 노후긴급자금을 빌려간 수급자와 금액은 지난 3월말 기준 총 2만6천80명에 1천17억 원에 달했습니다.

1일 평균 대부금액은 1억1천만 원이었습니다.

빌린 돈을 갚은 비율(대부금 상환율)은 99.6%로 다른 서민금융보다 높습니다.

이처럼 실버론이 인기있는 것은 빠른 대출과 낮은 이자 덕분입니다.

이용자의 만족도도 높습니다.

실제로 국민연금공단이 실버론 이용자 50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해보니, 10명 중 9명꼴인 90.6%가 전반적으로 만족했습니다.

실버론은 국민연금기금을 활용해 금융사각지대에 놓인 60세 이상 수급자에게 전·월세 자금, 의료비, 배우자 장제비, 재해복구비 등의 용도로 긴급 생활안정자금을 1인당 최대 500만 원까지 저리(연이율 3%)로 빌려주는 서민금융사업입니다.

국민연금공단은 현재 1인당 최고 500만 원인 대부한도를 오는 7월 신규 대부자부터 750만 원까지 올려 긴급자금 수요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대부자 자신의 선택에 따라 1년 또는 2년의 거치기간을 설정할 수 있도록 해 초기 원금상환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상환시기에 대한 선택권을 보장해주기로 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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