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학로 15m 옹벽 무너져…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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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19일)밤 부산에서 높이 15m의 옹벽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평소 학생들이 학교 갈 때 많이 다니던 곳이어서 만약에 평일 아침에 사고가 났다면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KNN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무너진 옹벽 아래로 가로수와 안전펜스 등이 뒤엉켜 있습니다.

토사가 많이 흘러내렸지만 인근 주택들은 가까스로 화를 면했습니다.

부산 초읍동에서 높이 15m의 옹벽이 붕괴된 건 어젯밤 10시쯤입니다.

[최윤성/마을 주민 : 쩍쩍 갈라지는 소리가 났어요, 그게 처음에는 소리가 띄엄띄엄이었는데, 나중에는 잦아지더라고요, 그래서 나와보니….]

옹벽이 무너지면서 도로와 인도도 함께 내려앉았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학생들이 학교로 가는 통학로이기도 합니다.

사고가 조금만 더 늦게 평일 아침에 발생했더라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인근에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있는데 학생 수가 1천200명이 넘습니다.

또 300세대 아파트 단지의 출입로여서 버스와 차량 통행도 많은 곳입니다.

[김성도/부산진구청 구민안전과장 : 통제선을 설치해서 주민과 차량 통행을 통제하고 물이 더 스며들지 않도록 임시 조치 방안을 강구 할 계획입니다.]

주민들은 최근 실시한 하수관 교체 공사를 붕괴 원인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일부 주민을 대피시킨 부산진구청은 복구 작업과 함께 붕괴 원인 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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