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 유권자 25% "지지할만한 대선후보감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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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에서 2016년 대통령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정치인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지만, 공화당 지지자의 약 25%는 누구를 지지해야 할지 여전히 잘 모르는 상태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윈스롭 대학이 19일(현지시간) 발표한 설문 결과를 보면 '지금 프라이머리(예비경선)가 치러진다면 누구를 지지하겠냐'는 질문에 가장 많은 25.1%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두 번째로 많은 비율인 13.6%의 응답자가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를 지목했고, 12.7%였던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뒤를 이었다.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은 8.1%,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7.6%의 응답률을 얻었다.

이번 설문 결과 발표는 미국 공화당 뉴햄프셔 주 지구당이 전날까지 개최한 '리더십 서밋'에 대선후보 경쟁에 뛰어들 만한 유력 주자 10여명이 참석해 정견을 발표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번 설문 결과에 정치 분석가들은 공화당의 '잠룡'들이 버락 오바마 행정부나 민주당에서 처음 대선 출마를 선언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공격하고 있지만, 공화당 지지자들에게도 뚜렷한 국정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설문에 응한 공화당원들 가운데 60%가 '중도 성향 후보가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답한 반면, 36.8%는 '강한 보수 성향을 가진 후보'를 원한다고 답한 점도 공화당 안에서 대선 승리 전략을 수립하려면 진통이 필요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분석가들은 덧붙였다.

이번 설문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3%, 반대한다는 응답은 91.3%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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