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해안서 난민선 전복…"600∼700명 사망 추정"


난민 700여 명을 태우고 리비아를 떠난 난민선이 지중해에서 전복돼 대규모 인명 피해가 예상됩니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미국 CNN 방송은 밤 발생한 난민선 전복 사고로 600~7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이탈리아령 섬인 람페두사에서 남쪽으로 120마일 남쪽으로 떨어진 리비아 해역에서 일어났습니다.

지중해 섬나라 몰타의 '몰타타임스'는 지금까지 배에 탄 난민 가운데 28명만이 구조됐으며 나머지는 익사한 것으로 우려된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이탈리아와 몰타 당국이 뒤집힌 선박을 발견했으며 그 주변에서 시신 수습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2일에도 리비아에서 이탈리아로 향하던 난민선이 지중해에서 전복돼 400명이 숨졌다고 국제 아동 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과 국제이주기구가 밝혔습니다.

이 난민선에는 550명 정도가 타고 있었으며 익사자들 가운데는 어린이들도 일부 포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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