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러시아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중국 땅에서 전사한 구소련 병사들의 유해를 처음으로 공동 발굴합니다.
드미트리 불가코프 러시아 국방차관은 타스 통신과 인터뷰에서 "중국 내 러시아 국방부 팀원들이 이달 말까지 1단계 발굴에 참여한다"며 "이들은 지형을 조사하고 필요한 사전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불가코프 차관은 "이번 1차 공동 유해 발굴단 구성은 작년 3월 중국 헤이룽장성 호샤오 산지에서 구소련 병사 4명의 유해가 발견된 것이 계기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 기록보존소에 따르면 구소련 제1극동전선 제5군 소속 500명 가량의 시신이 이 지역에 매장됐습니다.
이들은 2차대전 당시 헤이룽장성 무단장시 인근 일본군 저지선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숨졌습니다.
본격적 유해 발굴은 다음달 10일부터 한 달간 진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