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kg 초대형 돗돔 잡혀…520만 원 역대 최고 낙찰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해저 500미터 깊은 바다에 서식하며 좀처럼 모습을 보이지 않는 돗돔이라는 생선이 한 어선 그물에 잡혔습니다. 길이 1.7미터, 120킬로그램에 이르는 초대형인데, 가격도 역대 최고가에 팔렸습니다.

김동환 기자입니다

<기자>

동틀 무렵 부산 공동어시장입니다.

검붉은 색에 날카로운 비늘을 지닌 예사롭지 않은 놈이 바닥에 드러누워 있습니다.

전설의 심해어로 불리는 돗돔입니다.

무게가 120킬로그램에 이르는 초대형으로 지게차가 움직여야 겨우 들어 올릴 수 있을 정도입니다.

길이가 1.7미터가 넘어 웬만한 어른 키 만한 크기입니다.

제주도 앞바다로 고등어 잡이에 나섰던 대형선망 어선의 그물에 걸려들었습니다.

돗돔은 수심 4~500미터의 암초 수역에 서식하다 봄철 산란기에 얕은 바다로 나오는데, 이처럼 큰 놈이 잡히는 경우는 아주 드문 일입니다.

[신수철/부산 공동어시장 판매차장 : 이례적으로 대형 선망에서 큰 귀한 고기가 잡혀가지고 업계에 굉장히 희소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귀한 놈이 나타나자 어시장이 시끌벅적해졌습니다.

200만 원에 시작된 경매는 순식간에 낙찰 예상가의 2배를 웃도는 520만 원에 횟감으로 팔려나갔습니다.

어림잡아 150여 명이 회와 매운탕으로 먹을 수 있는 양입니다.

희귀어종인 '돗돔'이 경매량이 줄어 울상인 어시장에 모처럼 활기를 불어넣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