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마이너스 진입 눈앞


유로존 국채의 시장 지표인 독일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이 마이너스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런던 채권시장에서 독일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현지시간으로 어제(17일) 오후 3시 현재 전날보다 0.02%포인트 떨어진 0.07%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수익률은 장중 한때 0.049%까지 떨어지기도 했는데, 이는 블룸버그가 1989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미국의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1.90%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이 양적완화의 속도를 늦추지 않겠다고 발언한 것을 고려하면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의 마이너스권 진입은 시간 문제일 것이라는 전망이 일반적입니다.

연초 유럽중앙은행이 한 달에 6백억 유로씩 돈을 푸는 양적완화를 내년 9월까지 할 것이라고 발표한 이후 독일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가파르게 하락해 왔습니다.

수익률 하락세가 이어진다면 유럽중앙은행은 올 연말쯤에는 독일은 물론이고 오스트리아, 핀란드, 프랑스, 아일랜드, 네덜란드, 포르투갈 등의 국채를 살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현재 채권 매입 수익률 하한선을 현행 예금금리인 -0.2%로 설정하고 만기가 2~30년 남은 채권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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