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8회 칸영화제 경쟁부문 발표…돌아온 거장과 칸의 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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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회 칸국제영화제가 황금종려상을 놓고 경합할 17편의 경쟁부문 초청작을 공개했다.

영화제 집행위원회는 15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쟁 부문 17편, 비경쟁 부문 26편 등 공식 초청작 43편을 발표했다.

올해 경쟁 부문 진출작은 돌아온 거장과 칸의 총아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거장에 대한 예우가 남다른 칸은 과거 황금종려상 혹은 감독상의 영예를 안은 바 있는 유럽과 아시아 거장의 신작을 대거 초청했고, 영화제가 발굴하고 인정한 총아의 작품도 경쟁 부문에 초대했다.

이번에도 유럽 영화는 강세는 두드러졌다. 먼저 자국인 프랑스 영화는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DHEEPAN', 스테판 브리제 감독의 'A SIMPLE MAN', 발레리 돈젤리 감독의 'MARGUERITE AND JULIEN', 마이웬 르 베스코 감독의 'MON ROI'까지 네 편 초청됐다.

이탈리아 영화는 난니 모레티 감독의 'MIA MADRE', 마테오 가로네 감독의 'THE TALE OF TALES', 파올로 소렌티노 'YOUTH'까지 총 세 편이다.

또 다른 유럽영화로는 그리스 지오르고스 란디모스 감독의 'THE LOBSTER', 노르웨이 요아킴 트리에 감독의 'LOUDER THAN BOMBS', 헝가리 라즐로 네메스 'SON OF SAUL'가 경쟁에 올랐다.

미국 영화는 구스 반 산트 'THE SEA OF TREES', 토드 헤인즈 감독의 'CAROL', 캐나다 영화는 드니 빌뇌브 감독의 'SICARIO', 호주 영화는 저스틴 커젤 'MACBETH'가 초청됐다.

아시아 영화의 약진도 돋보였다. 대만 허우 샤오시엔 감독의 'THE ASSASSIN',  중국 지아 장커 감독의 'MOUTAINS MAY DEPART',일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OUR LITTLE SISTER'이 초청돼 칸 단골 손님의 면모를 보였다.

이 중 난니 모레티, 자크 오디아르, 파울로 소렌티노, 구스 반 산트, 허우 샤오시엔, 지아 장커, 고레에다 히로카즈 등은 각각 황금종려상 감독상 그리고 심사위원상 수상 등의 전례가 있다. 

칸의 총아도 돌아와 눈길을 끈다. 2008년 '일 디보'로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고, '아버지를 위한 노래', '그레이트 뷰티'로 호평받은 파울로 소렌티노는 신작으로 그랑프리에 도전한다.

또 데뷔작 '지구에서의 8월 32일'로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된 뒤 '폴리 테크닉', '그을린 사랑'으로 호평받은 바 있는 드니 빌뇌브 역시 경쟁 부문에 진출해 수상을 노린다. 한편, 헝가리 출신의 라즐로 네메스는 데뷔작 'SON OF SAUL'로 경쟁 부문에 초청돼 눈길을 끌었다. 

한국영화는 3년 연속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비경쟁 부문에는 총 세 편의 영화가 공식 초청됐다. 오승욱 감독의 ‘무뢰한’과 신수원 감독의 ‘마돈나’가 ‘주목할 만한 시선'에, 홍원찬 감독의 '오피스'가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다. 

올해 칸국제영화제는 미국 영화감독 코엔형제가 심사위원장을 맡았으며, 개막작은 프랑스 여성감독 엠마누엘 베르코의 '당당하게(La Tete Haute)'가 선정됐다. 영화제는 오는 5월13일부터 24일까지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 일대에서 열린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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