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국무총리는 박근혜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 첫날인 오늘(17일) "대통령이 계실 때보다 더 열심히 국정을 챙기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리는 오늘 오전 정부 서울청사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을 만나 "총리로서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빈틈없이 국정을 통할할 책무를 느낀다"면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총리로서 검찰 수사를 보고받을 수 있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총리는 검찰 수사를 지휘할 수 없고, 수사의 구체적인 내용을 알지도 못하며, 알아서도 안 된다"고 일축했습니다.
이 총리는 또 출국 전 박 대통령으로부터 별도의 당부가 있었냐고 묻자 "누누이 이야기한 대로 대통령과의 대화는 말하지 않는 게 예의인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과 김 대표의 만남 이후 거취 문제와 관련해 입장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이미 본회의장에서 상세히 말했다"면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