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권 정통성 걸린 사건…대통령 남 일 말하듯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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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이번 사건은 박근혜 정권의 정통성, 도덕성이 걸린 사건"이라며 "대통령이 남 일 말하듯 할 사건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표는 4·29 보궐선거가 열리는 서울 관악을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더욱 심각한 건 리스트에 나오는 8명 중 이완구 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 외의 경우는 모두 박 대통령 자신의 경선자금과 대선자금, 해외순방 비용과 관련된 일이라는 점"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문 대표는 "대통령을 최측근에서 보좌했던 전·현직 비서실장과 현직 국무총리 등이 집단적으로 거액 뇌물 비리에 연루됐는데, 대통령은 남 일 대하듯 아무 조치 없이 수사받아야 할 대상인 총리에게 권한대행을 맡기고 해외순방을 떠났으니 참으로 무책임하고 답답한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문 대표는 "4·29 재보선은 최근 정치권의 경제 실패와 부정부패를 심판하고 국민의 지갑을 지켜내는 선거로, 새누리당의 경제실패와 부정부패를 심판해달라"며 "새정치연합은 비틀거리는 국정을 바로세우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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