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프 "재정 건전성 확보 노력 임기 끝날 때까지 유지"

GDP 대비 기초재정수지 흑자 비중 1.2%→2% 상향 목표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경제 구조조정을 통한 재정 건전성 확보 노력을 임기 말까지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호세프 대통령 임기 중 긴축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네우손 바르보자 기획장관은 정부 재정에서 공공부채 비율을 최대한 낮추는 것이 목표라면서 2016년과 2017년, 2018년에도 이런 노력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아킹 레비 재무장관은 재정에서 국채에 대한 이자 지급을 제외한 기초재정수지 흑자를 현재 국내총생산(GDP) 대비 1.2% 수준에서 2%대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레비 장관은 긴축 방안의 하나로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을 비롯한 국영은행의 기업 신용대출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수년간 국영은행이 인플레이션을 밑도는 낮은 이자율로 기업에 제공한 신용대출이 4천600억 헤알(약 165조 3천억 원)에 달한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런 상황을 지속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국제신용평가회사 피치는 최근 브라질의 신용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추면서 국가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시사했다.

피치는 "브라질 경제의 계속되는 부진, 거시경제 불균형, 재정 악화, 정부부채의 실질적인 증가가 국가신용등급의 하방 압력을 증대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3대 국제신용평가회사 가운데 피치와 무디스가 평가한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은 투자등급의 맨 밑에서 두 번째인 'Baa2'와 'BBB'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평가한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은 'BBB-'다.

BBB-는 S&P가 평가하는 투자등급 가운데 가장 낮은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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