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동문회' 만든다…전직사령관 5명 회동


역대 주한미군 사령관 5명이 가칭 '주한미군 예비역 장병협회' 창설을 준비하기 위해 현지시간 어제(16일) 미국 워싱턴DC 주미 한국대사관저에 모였습니다.

주한미군 예비역 협회는 한국전쟁 이후 한국에 복무한 경험이 있는 예비역들이 주축이 된 일종의 '주한미군 동문회'입니다.

안호영 주미대사가 초청한 준비모임에는 로버트 세네왈드, 존 틸럴리, 리언 러포트, 월터 샤프, 제임스 서먼 등이 참석했습니다.

샤프 전 사령관은 "한국전쟁 이후 한국에 복무하며 한·미 동맹을 최강의 동맹으로 만드는데 이바지했던 장병들을 기억하고 명예롭게 받드는 것이 이 협회의 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협회를 창설하자는 구상은 안호영 주미대사가 2013년 6월 부임 이후 주한미군 출신 인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양국 국방부에 건의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 대사는 "한미동맹과 연합방위체제 발전을 위해 헌신했던 미군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할 필요가 있고 앞으로 한미관계를 발전시켜나가는 데서도 주한미군 출신들을 하나로 연계하는 조직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전쟁 이후 한국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미군은 모두 35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나 정확한 숫자는 집계되지 않고 있습니다.

양국 국방부는 오는 11월쯤 협회를 공식으로 창설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으나, 아직 협회를 어떻게 구성할 지와 어떤 활동을 전개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밑그림은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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