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 압수물 분석…성 전 회장 측근 줄소환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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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5일) 경남기업에서 압수한 자료들을 분석하고 있는 검찰은, 조만간 성 전 회장의 측근들을 소환해 비자금 조성과 전달 과정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보도에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특별수사팀은 어제 경남기업 본사와 계열사 3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회사 자금을 관리해 온 전 현직 임원들과 성 전 회장 비서진 등 측근 11명의 집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엔 홍준표 지사에게 1억 원을 전달한 인물로 지목된 윤 모 씨도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압수한 자료들을 분석하는 대로, 이들을 잇따라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경남기업의 자금을 관리해 온 한 모 부사장과 전임자 전 모 전 상무를 조사하면, 성 전 회장이 정치권에 건넸다는 비자금이 어떻게 조성됐는지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검찰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비서진들을 상대로는 성 전 회장이 정치권 인사들과 만났던 구체적인 정황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특히 이들 측근들이 성 전 회장의 주장을 입증할 또 다른 자료를 갖고 있는지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홍준표 지사에게 1억을 전달한 인물로 지목된 윤 모 씨 조사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윤 씨가 어떤 진술을 하느냐에 따라 검찰 수사는 홍 지사 쪽으로 급격히 속도를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특별수사팀에 검사 3명을 충원하고, 경향신문으로부터 제출받은 성 전 회장의 육성 파일도 함께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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