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은 다양한 안전위협 빼곡…안전 일상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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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은 세월호 사고 1주년인 16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안전대책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박 시장은 "1년 전 미증유의 대형 참사 앞에서 모두가 통한의 눈물을 흘렸지만 9명의 실종자와 책임자 규명은 여전히 칠흑 같은 어둠에 갇혀 있다"며 "세월호는 지금 우리에게 지난 1년간 무엇을 했느냐고 묻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도 세월호 참사의 기억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며 "서울에서도 노량진 수몰사고와 상왕십리역 지하철 열차 추돌 등 사고가 끊임없이 일어났고 최근에는 도로함몰 등으로 걱정을 많이 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공사장 안전사고 재발 방지 대책, 도로함몰 특별관리 대책,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지하철 운영시스템 등 최근 2년간 발표한 주요 대책의 이행 실태를 점검했다.

박 시장은 "서울은 복잡한 교통체계와 건물이 밀집한 거대도시라 다양한 안전 위협이 주변에 빼곡하다. 또 수선과 보수, 관리와 유지가 더 중요한 시대가 됐다"며 "공기나 물 같은 존재인 안전을 일상화해야 한다"고 공무원들에게 강조했다.

그는 "세월호 1주년을 맞으면서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고 정말 안전한 서울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다시 한번 안전 대책들이 검증되고 분석되고 대안이 마련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오후에는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주최로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세월호 추모문화제'에 참석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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