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재무장관 "그리스 유로존 이탈 없을 것"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경제상황이 심각한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열린 미국 외교협회 회의에 참석한 쇼이블레 장관은 그리스의 탈퇴 가능성이 이미 금융시장의 시세에 반영되기는 했지만 탈퇴가 현실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쇼이블레 장관은 그러나 개혁 조치 완화와 구제금융 집행 여부를 둘러싼 유럽연합과 그리스의 협상과 관련해 "우리는 현재로서는 해결을 보지 못하고 있다"며 "다음 주에 해결책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그리스의 좌파 신정부는 유럽연합 집행위와 국제통화기금, 유럽중앙은행 등 트로이카가 요구하는 긴축 조치에 반발해 그 조건을 완화할 것을 고집하고 있어서 만기가 임박한 채무 상환은 물론 공무원 급여를 제때 지급할지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그리스는 현재 재정의 유동성이 극도로 빠듯한 상황이라 구제금융이 집행되지 않는다면 그리스는 채무 상환을 이행하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합의 시한으로 정한 오는 24일 만나 그리스의 제안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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