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과 삼성SDS 등 삼성그룹 지배구조 관련주가 오늘(15일) 급등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건강악화설 등 출처가 불확실한 소문들이 퍼지면서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한국거래소는 작전 세력 개입 여부 등에 대해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일모직 주가는 장중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6만1천500원에 거래되는 등 크게 요동쳤습니다.
종가는 9.96% 오른 15만4천500원에 마감했습니다.
삼성SDS도 장중 한때 14.26% 오른 29만2천500원에 거래되는 등 상한가에 육박했습니다.
역시 장이 끝날 무렵에는 상당폭의 상승분을 반납하고 5.27% 오른 26만9천500원에 종가를 형성했습니다.
이들 두 회사는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된 핵심 종목으로 꼽힙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들 종목의 급등세와 관련해 이건희 회장의 건강이 악화됐다는 소문이 퍼지며 주가가 뛰어오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근거 없는 소문이 퍼지면서 제일모직 등이 크게 올랐지만 전혀 사실에 기반을 두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도 "현재로서는 작전 세력이 개입됐다고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코스피가 최근 강세를 보이면서 시장이 작은 소문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계속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