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저고도 진입했나" 日 정부, 아시아나기 사고원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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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히로시마 공항 활주로를 이탈한 아시아나 항공기가 활주로에 진입할 때 비정상적으로 낮은 고도로 비행한 경위를 조사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NHK 방송 등이 보도했습니다.

일본 운수안전위원회는 사고기가 착륙을 위해 고도를 낮추면서 활주로 약 300m 전방에 위치한 6m 높이의 전파 발신 시설에 접촉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시설은 일반적으로 착륙하는 코스보다 낮은 위치에 있습니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기체가 통상적으로 있을 수 없는 저고도로 비행한 원인을 집중 규명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히로시마현 경찰 당국은 업무상 과실상해 혐의로 현장 검증을 포함한 사고 원인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NHK는 전했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사고기가 보통의 다른 항공기와 달리 착륙 때 활주로 동쪽으로 진입해 공항의 정밀계기착륙장치가 대응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히로시마 공항은 안개나 구름이 잘 끼는 것으로 유명해 이 공항의 정밀계기착륙장치는 통상 활주로 동쪽 안테나에서 서쪽으로 향해 전파를 내며, 이에 따라 착륙하는 항공기는 활주로 서쪽으로 진입해왔습니다.

일각에서는 저공에 깔린 구름 때문에 기체가 착륙 전 고도를 더 떨어뜨렸거나 국지적 난기류에 휘말렸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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