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력가 행세하며 1억 원 사기친 40대女 등 2명 구속


경북 구미에서 거액의 돈을 가로챈 사기범이 연이어 붙잡혔습니다.

구미경찰서는 재력가로 행세하며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사기)로 박 모(47·여)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씨는 2013년 1월부터 최근까지 한 법률사무소 사무장 A씨에게 남편 병원비가 필요하다며 5회에 걸쳐 1억1천만 원을 빌리고서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2013년 1월에 "70억 원 상당의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재력가인데 이혼 상담을 하겠다"며 A씨에게 접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와 별개로 박 씨는 1억8천만 원을 사기친 혐의로 지명수배된 상태였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박 씨는 현재 결혼한 상태로 이혼할 의사가 없고 건물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처음부터 A씨 돈을 가로채기 위해 거짓으로 이혼 상담하겠다며 접근했다"고 말했습니다.

구미경찰서는 회사 운영자금이 필요하다며 거액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사기)로 하 모(60)씨도 구속했습니다.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하 씨는 2012년 9월 거래업체 대표인 이 모(42·여)씨에게 연말까지 갚는 조건으로 회사 운영자금 6억8천만 원을 빌리고서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하 씨는 회사 경영난으로 갚을 여력이 없음에도 돈을 가로채기 위해 고의로 돈을 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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