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윤근 "당사자들 용퇴하고 박 대통령도 결단해야"

"경제부총리, 국회 일방적 불참통보 용납 못 해…문책할 것"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오늘(15일)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 "리스트에 적시된 당사자들은 용퇴하고, 박근혜 대통령도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든 걸 다 내려놓고 진실을 규명하는 게 국민 신뢰를 얻는 일"이라며 거듭 이같이 촉구했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논어에 나오는 공자와 제자 자공이 나눈 '무신불립'(백성들의 신뢰가 없으면 나라의 존립은 불가능하다는 뜻) 대화 내용을 인용, "지금 박근혜정권은 가장 중요한 국민의 신뢰를 잃고 있다"며 "친박 권력형 게이트야말로 여야를 넘어선 국가적 위기"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진실 규명에 여야간 정쟁이 있어선 안 된다"며 "정쟁이 아니라 진실 규명을 통해 국민신뢰를 얻는 게 나라를 구하는 일로, 실체적 진실 규명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또한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차 출국,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불참하는데 대해 "대정부질문이 있는데도 경제부총리가 일방적으로 불참을 통보하는 것이야말로 국회와 국민을 우습게 보는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서민경제 파탄의 책임자인 최 부총리가 일방적으로 국제회의에 참석한다는 건 용납할 수 없다"며 "이 문제를 좌시하지 않고 최 부총리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세월호 참사 1주기를 하루 앞두고 "세월호 인양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정부가 1년 가까이 은폐해온 행태에 분노한다"며 세월호법 시행령의 즉각 폐기 및 재제정을 재차 요구하며 "박 대통령이 해외에 나가기 전 최소한 이 문제를 매듭짓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강조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