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 매출 줄고 이익 늘고…'불황형 흑자'


국내 상장사들의 이익률은 올해 개선될 것으로 보이나, 매출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역성장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금융투자업계와 한국거래소,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은 오늘(15일), 유가증권시장 주요 상장사 237개 회사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이 437조 원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8%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2분기 매출액은 451조 원으로 3.05%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이어, 3분기 매출 증가율은 0.07%로 소폭 개선되지만 4분기에는 -1.41%로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반면 영업이익은 하반기로 갈수록 확연히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분기별 영업이익 전망치가 제시된 164개 기업의 1분기 영업이익은 24조 8천억 원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7%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그러나 2분기엔 영업이익이 28조 4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이어 3분기와 4분기에는 각각 영업이익 증가율이 23.48%와 22.78%로 가파르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전반적으로 매출은 부진하지만 유가 하락 같은 영향으로 원가가 절감돼 국내 기업 이익이 개선되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496개 회사의 매출액은 천 821조 원으로 2013년보다 0.43% 감소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2.69%와 6.96%씩 급감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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