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시샘하나" 제주에 때아닌 눈·우박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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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봄 날씨를 보여야 할 4월 중순 제주에 때아닌 눈과 우박이 내렸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늘(14일) 오후 2시 20분 제주시 아라동 제주대학교 부근과 신제주 일부 지역 등에서 우박이 내린다는 제보가 접수됐습니다.

한라산 등 일부 지역에는 눈이 내렸습니다.

윗세오름(해발 1천700m)에는 오후 3시 현재 4㎝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윗세오름의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4.9도를 기록했으며 오후 4시 현재까지도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렀습니다.

516도로 등 중산간 도로 일부 구간에는 눈과 우박이 쌓이며 노면이 미끄러워져 도민과 관광객 등이 통행에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제주도민이 많이 이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516도로 지나는데 함박눈이 내린다", "제주시 화북동에도 눈이 내렸다", "제주대 근처에 눈 내리는 중" 등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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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시샘하나

기상청 관계자는 "상층부로 차가운 공기가 지나가며 대기 상하층의 온도 차가 커져 우박이 내린 것으로 보인다"며 "오늘(14일) 밤까지 대기 불안정으로 우박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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