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특별수사팀 "수사는 수사 논리대로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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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 특별수사팀은 이완구 총리가 먼저 수사를 받겠다고 한 데 대해 "수사는 수사 논리대로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이완구 총리를 먼저 수사해달라는 새누리당의 요구에 대해 검찰 특별수사팀은 "수사는 수사 논리대로 가겠다"고 답했습니다.

특별수사팀 관계자는 "지금 단계에서 특정인을 거론하거나 특정 대상을 언급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정치권의 논의나 언론의 문제 제기에 귀를 막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검찰은 수사기관이기 때문에 좌고우면하지 않고 원칙대로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성완종 리스트에 대한 수사는 홍준표 경남지사와 이완구 국무총리를 대상으로 우선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성완종 메모에 거론된 다른 사람들과 달리, 두 사람에 대해서는 성 전 회장이 돈을 건넸다는 시점과 전달자 등이 구체적으로 특정됐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우선 2011년 한나라당 대표 경선 당시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1억 원을 전달했다고 지목된 윤 모 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또 비자금 조성과 전달 과정에 관여한 성 전 회장의 비서진들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지난 2007년 이후 건설 현장에 지급한다는 명목으로 경남기업에서 인출된 32억 원의 사용처를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 시기에 한나라당 대표 경선과 총선, 대선이 치러진 만큼 비자금의 용처와 성 전 회장의 진술에 연관성이 있는지 수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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