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지 없는 수박 나온다"…이달 시범 유통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정부가 수확 때부터 꼭지를 잘라낸 수박의 유통을 적극 권장하기로 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부터 '수박 꼭지절단 유통 활성화' 차원에서 꼭지를 잘라낸 수박을 시중에 시범 유통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수박은 대부분 꼭지가 'T' 모양으로 다듬어져 유통됐습니다.

수박 신선도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꼭지가 활용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충남대 산학협력단이 최근 실시한 연구결과를 보면 유통기간 내 수박은 꼭지 부착 여부에 따라 경도, 당도, 과육 색 등에 차이가 없었습니다.

또 산지 유통시설 현대화가 이뤄져 많은 수박 산지가 당도선별기 등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가 꼭지에 의존하지 않아도 품질 좋은 수박을 먹을 수 있다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입니다.

지금처럼 'T'자 모양 꼭지를 만들려면 가위질을 3번이나 해야 하는 등 수확에 노력이 더 들어갑니다.

유통 과정에서 꼭지가 떨어지면 정상가의 절반 수준으로 판매 가격이 낮아지는 문제점도 있습니다.

꼭지를 1㎝ 정도만 유지하도록 수박 유통관행을 바꾸면 노동력 절감, 작업속도 향상, 가치 하락 방지 등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꼭지 없는 수박을 유통하면 연간 344∼627억원 상당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농식품부는 예상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