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즈니아키, 스피스에게 우승 축하…매킬로이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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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파혼한 골프 선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테니스 선수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는 파혼 1주년이 다 되도록 이야깃거리가 끊이지 않는다.

2011년부터 각자의 분야에서 '세계 랭킹 1위 커플'로 공개 데이트를 즐겨온 둘은 지난해 1월 약혼했다가 결혼 날짜까지 잡은 뒤인 5월 전격 파혼했다.

이번에는 보즈니아키가 은근히 매킬로이를 겨냥한 듯한 트위터 글을 남겨 화제가 됐다.

보즈니아키는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골프대회에서 우승한 조던 스피스(미국)에게 우승을 축하한다는 트위터 글을 올렸다.

그런데 축하 글 내용이 은근히 매킬로이에게 한 방 먹이는 듯한 뉘앙스라 네티즌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보즈니아키는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조던 스피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합니다. 특히 대회 초반부터 맹타를 휘둘러 한 번도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우승해 더 인상적이었습니다"라고 적었다.

이 글이 매킬로이를 연상하게 하는 이유는 바로 매킬로이가 2011년 마스터스에서 대역전패를 당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 매킬로이는 3라운드까지 4타 차 선두를 달려 우승 가능성이 커 보였으나 4라운드에서만 8오버파 80타를 치는 끔찍한 부진 속에 결국 공동 15위까지 밀려나고 말았다.

이때는 매킬로이가 보즈니아키와 정식으로 교제하기 전이다.

그러나 보즈니아키가 스피스의 우승을 거론하며 '초반부터 좋은 성적을 내면서 한 번도 상대 선수들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는 점을 굳이 지적한 것이 바로 4년 전 매킬로이의 아픈 기억을 건드리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추측을 낳은 것이다.

보즈니아키도 이런 분위기를 감지한 듯 이 글을 올린 지 약 3시간 뒤에 다시 트위터에 설명을 남겼다.

그는 "여러분, 나는 스피스의 우승을 축하하려는 것일 뿐 다른 의도가 없습니다. 여러분 가운데 일부는 과거의 일로부터 빠져나올 필요가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14일 '스피스의 우승에 대해 이야기할 수 없는 단 한 사람'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보즈니아키의 '트위터 소동'을 소개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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