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만 원 줬다" 보도에 이 총리 "한 푼도 안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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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숨진 성완종 전 회장이 2년 전 이완구 국무총리에게도 선거자금으로 3천만 원을 줬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 총리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보도에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재작년 4월 국회의원 재선거 때 이완구 총리에게 3천만 원을 건넸다고 경향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성 전 회장이 경향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 총리 선거사무소에 직접 찾아가 현금 3천만 원을 줬으며, 이 총리가 이 돈을 공식 회계처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성 전 회장은 사망 전 남긴 메모에 이 총리의 이름도 적어놓았으나 구체적인 액수는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이 총리는 오늘(14일) 국무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정부 서울청사로 출근하면서 성 전 회장으로부터 한 푼도 받은 적이 없다며 관련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했습니다.

[이완구/국무총리 : 국회에서 성완종 회장한테 한 푼도 받은 사실 없다고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어제 국회에서 답변 그대로입니다.]

하지만 이 총리는 커지는 파문을 감안한 듯, 오전 8시부터 진행된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이례적으로 생략하고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과 내일도 국회에서는 외교통일안보 분야와 경제 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이 진행됩니다.

이완구 총리가 계속 출석하는 만큼 현안 질의보다는 이 총리를 상대로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한 후속 질문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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