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도로변 봄나물 먹지 마세요"…중금속 함유 우려

10건 중 1건은 기준치 초과…먹을 때는 익혀서 충분히 우려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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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하천변이나 도로변에서 채취할 수 있는 봄나물에 기준치를 초과하는 중금속이 함유돼 있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도로변과 하천변, 공원과 유원지 등 오염 우려지역에서 자라는 야생 봄나물 377건을 채취해 조사한 결과 9.8%에 해당하는 37건에서 농산물 중금속 허용기준보다 높은 납과 카드뮴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 쑥과 민들레, 냉이에서 중금속 기준치를 초과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 씀바귀와 망초, 달래에서는 기준치를 넘지 않은 소량의 중금속만 검출됐습니다.

식약처는 쑥과 냉이, 민들레, 씀바귀, 망초 등 엽채류의 중금속 기준을 납은 1kg당 0.3㎎ 이하, 카드뮴은 1kg당 0.2㎎ 이하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식약처는 "봄나물은 자체적으로 독성을 가지고 있어 소화기 장애와 황달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익혀서 충분히 우려낸 후 먹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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