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수사팀 첫번째 표적은 '홍준표 1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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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를 조사하고 있는 검찰 특별 수사팀은 성 전 회장의 비자금 흐름을 쫓고 있습니다. 특히 홍준표 지사에게 건넸다는 1억 원을 둘러싸고 진실 공방이 뜨겁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경향신문과 통화에서 2011년 한나라당 대표 선거 당시 홍준표 경남지사의 측근인 윤 모 씨를 통해 홍 지사에게 1억 원을 줬다고 주장했습니다.

성완종 리스트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한 검찰 특별수사팀은 홍 지사를 첫 수사 대상으로 거론하고 있습니다. 돈을 전달했다고 지목된 인물과 전달 시점이 특정됐기 때문입니다.

전달자로 지목된 윤 씨 측은 "홍 지사 스스로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해 성 전 회장의 주장이 사실일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홍 지사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홍 지사는 자신이 왜 표적이 됐는지 모르겠다며 검찰 수사를 받을 일이 있다면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홍 지사 측은 홍 지사 주변 사람이 로비 대상이 됐을 수는 있다면서 이른바 '배달 사고'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검찰은 지난 2007년 이후 건설 현장 지급 명목으로 경남기업에서 인출된 32억 원의 사용처를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돈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5억 원이 2011년과 2012년 빠져나간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시기에 경남기업이 워크아웃을 졸업하고 한나라당 대표 경선과 총선, 대선이 치러진 만큼 이들과 연관성이 있는지 검찰은 수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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