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생 젊게 살고 파"…'패션리더'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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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지난 3월 개봉해 주연배우 김수미가 출연한 영화 '헬머니'를 뛰어넘는 할머니가 있습니다. 바로 인생이 담긴 랩 실력과 형형색색의 패션 아이템을 갖춘 정순려 할머니입니다. 그녀의 패션 센스는 동네에서도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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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그녀의 패션을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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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할머니표 첫 번째 패션 공식 '믹스 매치'

전통 한복 치마에 블라우스를 매치해 입은 할머니. 실용성과 멋, 두 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해서 집에서 밥상을 옮길 때 편한 블라우스와 멋있는 핑크색 치마를 함께 입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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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할머니표 두 번째 패션 공식 '어깨를 살려야 인물이 산다'

어깨가 좁은 옷은 '핏'이 살지 않는다는 할머니. 그녀는 어깨가 살아야 인물이 산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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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할머니표 세 번째 패션 공식

모든 패션의 완성은 모자와 선글라스에 있다는 할머니. 그녀는 반려견에게 밥을 줄 때에도 모자와 선글라스를 벗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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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런 복장으로 그녀가 하는 일은 무엇일까요? 바로 동네의 쓰레기를 정리하는 것을 포함한 각종 궂은일입니다. 이유를 묻는 제작진에게 그녀는 자신의 힘겨운 삶과 관련이 있다고 입을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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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어린 나이에 이북에서 내려와 떠돌던 할머니를 가족처럼 여겨준 동네 사람들. 할머니는 이 동네가 자신의 제2의 고향 같다며 깨끗하게 치우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덧붙여 그녀의 남다른 패션 센스에도 이유가 있다고 말을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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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광장에서 옷 장사를 시작한 정순려 할머니는 남들에게 옷을 파는 일을 했지만 정작 자신은 옷 하나 제대로 입지 못한 게 한이었다고 합니다. 남은 생이라도 젊게 입고 싶어 지금처럼 옷을 입게 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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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이 날개'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순려 할머니의 경우엔 그 말을 조금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할머니가 입어 그 옷들이 더 빛나 보이는 게 아닐까요?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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